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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마감 D-3 시점에서 최근 이적뉴스 정리.


1. 앙헬 디 마리아 (레알 마드리드->맨유)


지난 시즌 레알이 라 데시마를 달성하기까지 가장 큰 공로자는 누구였는가? 바로 디 마리아였다. 이 아르헨티노는 구단이 자신의 공로에 마땅한 대우를 해줄 것을 요구(구체적으로 주급 올려달라고 요구)했으나, 마드리드는 거절하였고 높은 주급과 이적료를 제시한 맨유행을 선택했다. 거기다 떠나면서 장문의 편지를 남겼는데, 이적은 자신의 뜻이 아니었다는 것이 눈에 띄는 내용.


디 마리아는 썩어가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맨유에 활력을 불어줄 것으로 보이고, 본 포지션인 윙뿐만 아니라 중미롤까지 소화할 수 있으므로 여러모로 맨유 전력을 크게 상승시켜 줄 듯. (그래서 짜증난다.)


디 마리아의 이적료는 59.7m 파운드로 50m 파운드에 리버풀에서 첼시로 이적했던 토레스의 이적료를 깨고 EPL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등번호는 7번.


그라네로, 이과인, 외질, 로페즈에 이어서 내가 좋아했던 레알 선수들이 하나 둘씩 떠나네. 거기다 디 마리아 이적으로 원래도 그랬지만 늘 소나무같이 축구적 관점에서 보다는 마케팅적 관점이 진하게 투영된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단 운영 정책을 다시금 확인.



2. 페르난도 토레스 (첼시->AC밀란)


드디어 그분이...! 이적을...!

약 4년 전 겨울 이적 시장에서 리버풀을 떠나 로만의 헬기를 타고 엘 니뇨는 50m 파운드로 런던에 입성. 이 이적료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한 앙헬 디 마리아의 59.7m 파운드 이적료가 있기 전까지의 EPL 최고 이적료였다. 이 이적 때문에 리버풀은 급하게 당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톱이었던 앤디 캐롤을 35m 파운드에 영입. 결과는 첼시든 리버풀이든 장렬하게 실패. 특히 토레스는 과거의 영광을 전혀 이어나가지 못했고, 4시즌동안 리그에서 총 20골밖에 넣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의 엘 니뇨의 주급은, 첼시의 에이스이자 최고주급자인 에당 아자르 바로 다음^^이었고, 이적 시장이 오픈할 때마다 간간히 이적 링크가 떴지만 대체로 본인이ㅋㅋㅋ 거절ㅋㅋㅋ. 해서 여태 붙어있으면서 활약없이 고액의 주급을 받고 트로피를 수집했다. 첼시 서포터즈와 감독에겐 골칫거리인 게 사실. 그러나 드디어! 무리뉴의 첼시 2기가 시작한 지 두 시즌째에 드디어! 이적이 턱밑까지 왔으니.


세리아 관련 소식에는 탑클래스의 신뢰도를 가진 디 마르지오가 보도했고, 밀란의 단장인 갈리아니가 스트라이커 영입에 자신있다고 친히 인터뷰까지 했으니, 이적 협의가 오가는 것은 확실. 합의했다는 기사도 떴으니 오피셜이 그리 멀어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보도에 따르면 첼시와는 상호 계약 해지하고 FA 신분으로 이적하는 듯. +) 오피셜이 떴다. 완전 이적이 아닌 2년 임대ㅋㅋㅋ 오피셜 원문은 여기


어느 정도의 부상인지는 명확치 않지만 여튼 주전 스트라이커인 디에고 코스타가 부상 중이기 때문에 첼시입장에선 세컨 스트라이커 영입이 무엇보다 시급. 링크가 뜨는 선수는 AS모나코의 팔카오, 로마의 데스트로 등이 있는데 이미 팔카오는 레알로 이적할 것 같으므로 그나마 데스트로가 실현 가능성 있음. 토레스 이적이 무사히 성사되고, 코스타의 부상이 경미하며, 데스트로급의 세컨 스트라이커가 영입된다면 첼시에겐 금상첨화. 



3.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바이에른 뮌헨)


수 년 전 배리 영입추진 건으로 라파 베니테즈 및 구단에 크게 빈정 상하여 리버풀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여태 레알 중원의 중추를 담당했던 알론소가 떠난다. 레지스타라는 유니크한 스타일, 정상급의 수비력, 대지를 가르는 패스 등 현 수미계에서 손에 꼽히는 이 스페냐드는 수요일에 구단에 이적요청을 했으며, 행선지는 바이에른 뮌헨. 슈바인슈타이거의 장기부상에 뒤이은 하비 마르티네즈의 부상으로 중원 수혈이 필요했던 바이언의 LTE급 협상으로 링크가 뜨고 하루도 안 돼서 오피셜이 떴다. 이적료는 오피셜은 아니지만 10m 유로로 추정되며, 알론소는 레알에서 받던 연봉보다 1m 적은 연봉을 받는다. 고로 돈을 이유로 한 이적은 아닌 듯.


곧 알론소가 기자회견을 한다했으니, 이적을 결심한 이유를 본인 입으로 들을 수 있을듯. 마르카는 크로스 영입으로 인한 입지 하락, 새로운 도전 등을 이적 이유로 꼽았다.


개인적으로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쇼킹한 이적 뉴스. 리버풀도 아니고 친정팀인 레알 소시에다드도 아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 시장 마감까지 단 사나흘 남기고 떠나다니. 알론소는 레알 스쿼드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하나고, 여전히 좋아하지만 이적시장 막판에 이렇게 번갯불에 콩 구워먹는 듯한 속도로 이적하는 이유가 진심으로 궁금.


여하간 크로스, 하메스, 케일러 나바스를 영입했으나 모라타, 디 마리아, 알론소, 로페즈의 아웃으로 습자지 스쿼드가 된 레알 마드리드는,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팔카오 영입 협상을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 등록된 필드 플레이어는 19명이지만 헤세가 부상이므로 실질적으로 18명이고, 팔카오가 영입된다고 해도 19명.



요약


1. 옛주인에게 실망하고 새주인을 찾은 집요정

2. 먹튀계의 양대 산맥이 모두 거쳐간 팀이 될 예정인 밀란 훠우! oh oh 캄피오네 oh oh (물론 그 중 하나는 밀란 레전드이기도 해서 아이러니...) 결론은 [베] 죽어라

3. 리버풀에 대적하기 싫어 이적을 선택한 알론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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