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The Attorney, 2013) 토스트(Toast, 2010) 골2 : 꿈을 향해 뛰어라(Goal! 2: Living the Dream..., 2007) 천하무쌍(天下無雙, Chinese Odyssey 2002, 2002)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The Hunger Games, 2012) 가라 아이야 가라(Gone Baby Gone, 2007) 스위밍 풀(Swimming Pool, 2003) 겐지 이야기 : 천년의 수수께끼(源氏物語 千年の謎, A One-thousand-year mystery, 2011)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 2014)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2011) 비긴 ..
관심이 간다. 나도 모르게 그 이름을 모든 커뮤의 검색창에 쳐 본다. 게시글을 탐독한다. 댓글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정독한다. 하드는 터져 나갈 듯 하고, 봤던 영상 또 보고 계속해서 보고. 의식하지 않고도 입은 웃고 있고, 그 순간 제일 행복하다. 그러다 밤을 지새우고 날이 어슴프레해지면 잠들어, 꿈속에서도 만난다. 점점 더 감성적으로 변하고, 좋다가도 마음이 짠해지고, 어느새부턴가 멀고 먼 삶의 허황된 목표에 그 이름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런 애정. 정확히는 팬질덕질 하지만 그렇게 가슴 앓다가도 거짓말처럼 아주 낯설게 된다. 그토록 좋아했었는지 스스로 열쩍을 만큼 온도는 뚝 떨어지고, 점점 멀어져 잊혀진다. 아마 서글프게도, 직접 대면하는 관계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눈에 비춰드는 모든 것들은..
난릉왕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나의 중화권 드라마(이하 중드)에 대한 편력을 쓰고자 한다. 내 중드 입문작은 두 말할 것 없이 이었다. 중국 본토는 물론 한국에서도 꽤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인지라, 이 드라마를 통해 조미, 임심여, 소유붕을 알게 된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물론 나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 황제의 딸 이후에도 역덕의 본분을 살려 고전중드를 꽤 봤다. 몇 편 머리 속에서 스쳐지나가는데 시나리오상 괜찮았다고 꼽을 수 있는 건 나 , 정도. 사실 역사극이란 이름만 빌리고 주는 로맨스가 되는 고전멜로물이나, 역사와 거의 무관한 무협물은 취향이 아니다. 나의 역사극 취향은 다른 포스트에도 밝힌 바 있듯이 확고하게 1) 권력 핵심층을 다룰 것 2) 정치극일 것 3) 치정이 포함될 것이기 때문이다. (..